(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도심 재건축 개발이 외곽 택지개발보다 지역 발전에 더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개발의 경우 주거지뿐만 아니라 기반시설이 들어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도심 재건축은 입주 후 빠르게 더 나은 입지 조건과 생활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도심 재건축 단지는 입주하자마자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한 학군과 밀집된 학원가로 교육 여건이 뛰어나고, 상업시설, 의료기관, 문화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 재건축은 주거 환경을 개선해 외부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와 사회적 활동을 촉진한다. 무엇보다도 익숙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주자들에게 큰 매력이다.
이번에 전남 여수에서 롯데캐미칼 사택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역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여수시 선원동 사택 15만㎡ 부지의 사택 재건축 계획을 여수시에 제출했다. 안에 따르면, 기존 368가구 저층 아파트를 허물고, 29층 높이, 27개 동, 27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900여 가구는 사택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인근 새 아파트의 시세도 상승했다. 여수 학동에 위치한 입주 4년 차인 'e편한세상여수더퍼스트'의 전용 84㎡가 9월 6억1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입주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에 대한 문의도 증가했다. 현재 마지막 남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며, 빠르게 잔여 물량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는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한다.
단지는 전 가구 펜트리와 광폭 드레스룸, 현관 공기청정 시스템과 욕실 복합형 환기시스템, 친환경 보일러, 스마트 클린 환기시스템, 차량과 무인택배 도착 알림, CCTV 모니터링, 스마트 일체형 스위치, 지하주차장 주차유도 시스템 등 특화 설계와 최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역세권 개발이 기대되는 KTX 여천역이 차량 5분 거리로 가깝고, 시청로, 도원로, 망마로 등을 통해 주변 시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쌍용초등학교를 비롯해서, 여천중, 여천고, 인근 학원가 등이 조성됐다.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 동, 전용면적 84~179㎡ 총 244가구로 구성됐고, 여수 쌍용, 여수 주상복합 랜드마크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며 입주는 2025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