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부동산인포는 수도권 제외 지방광역시 및 지방도시에서 9월 총 12곳 1만47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7743가구다. 권역별로는 지방광역시 7곳에서 4374가구, 지방도시 5곳 336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분양시장은 고금리, 고분양가 등 이어지는 악재로 다소 어두운 전망과 함께 시작했지만, 충남 아산, 전북 전주 등 연초에 나섰던 곳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경남 진주, 충북 청주 등에서도 연이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했던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평균 47.39대 1을 기록했고 대전 분양시장도 7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2단지’를 기점으로 청약열기가 살아났고 8월 들어 분양했던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는 1순위에 1만명 이상이 몰리며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열기는 덜하지만 지방 분양시장도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는 모습"이라며 "전주, 아산, 청주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대전 분양시장의 변화 역시 앞으로의 분양시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지방 분양 시장에서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에코시티 더샵4차’를 선보인 전북 에코시티에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양은 9월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에 이은 분양이다. 102동 3층~45층에 전용면적 84㎡ OA·OB·OC타입, 총 126실로 조성된다. 모든 타입이 거실에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구성돼 주거용으로 적합하다.
강원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5개 동, 총 900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KTX원주역 역세권 아파트이며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실내탁구장, 남·녀 구분 독서실, 실내 놀이터, 주민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게 도입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KCC건설이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9월 분양한다.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1개 동, 1단지 440가구, 2단지 838가구 등 총 1278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이미 각종 인프라가 조성된 원도심 지역인 대흥동 일대에 1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대단지다.
울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한다.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집안에서도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대규모 수영장과 메타세쿼이아숲길, 동물원, 파크 골프장 등이 위치한 울산대공원도 가깝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드파인 광안’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아파트 10개 동, 총 123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67가구다.
제주에서는 호반건설이 서제주와 동제주 더블생활권을 형성하는 제주도 핵심지역에서 ‘위파크 제주’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총 28개 동, 총 1401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197㎡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