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국내 최초 'CO2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개발
한일시멘트, 국내 최초 'CO2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개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8.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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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밀도 증가…사용량 3% 줄여도 동일 강도 유지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한일시멘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산화탄소(CO2)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를 개발해 시험 타설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를 모르타르 안에 가두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가 적용돼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9월 롯데건설과 함께 실제 아파트에 이 모르타르를 타설할 계획이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7일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 조성된 실험용 가구 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바닥용 모르타르 '레미탈 FS150'을 타설했다. 모르타르 1㎥당 CO2 0.4㎏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모르타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양생과정에서 시멘트 밀도가 증가해 시멘트 사용량을 약 3%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한일시멘트가 연간 판매하는 바닥용 모르타르 전량에 주입 시 시멘트 사용 저감 효과를 포함해 약 5만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기대된다. 이는 하루 35㎞ 운행하는 승용차 약 1만6000대가 1년 동안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한일시멘트는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의 자동화 타설 기술도 확보했다. 모르타르용 이산화탄소 정량 주입 장치를 개발해 특허 획득을 완료했고 이 장치를 덧붙인 이동식 사일로를 이용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타설이 가능하다.

오해근 기술연구소 상무는 “바닥용 레미탈 제품에 CCUS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레미탈의 품질 차별화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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