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사우디 물관리 플랫폼 구축 본격화
수자원공사, 사우디 물관리 플랫폼 구축 본격화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4.07.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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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물 분야 디지털트윈 개발·운영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물 분야 협력 관계자들과 함께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물 분야 협력 관계자들과 함께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팀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NHC 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5년간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개발·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계약에 앞서 지난 5일 팀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이 지난해 10월 정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등 세일즈외교에 이은 후속 조치로 성사된 만큼, 국내 물테크 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임에도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호우로 물 재해 예방·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확보해 물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그간 건설사업 위주의 수출을 넘어 첨단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수출하는 글로벌 물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해 온 홍수량 모니터링, 예·경보 시스템, 강우 레이더, 홍수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대규모의 도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물관리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며 “지난 20세기의 중동 붐이 노동력에 기반한 수출산업이었다면, 이제는 물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과 솔루션을 수출하는 제2의 중동 붐을 개척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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