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8호선을 암사역 종점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 길이의 별내선이 8월 10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30일간 영업시운전을 완료했다. 영업 시운전은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운행 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열차 운행체계와 승무원·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하는 철도 종합시험 운행의 마지막 단계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은 모란~잠실 구간(13.1㎞, 14개 정거장)을 1996년 11월 개통하고, 잠실~암사 구간(4.6㎞, 4개 정거장)을 1999년 7월에 개통했다. 오는 8월 10일에 암사~별내 구간(12.9㎞, 6개 정거장)이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8호선은 전체 30.6㎞, 24개 정거장이 운영된다.
개통 시 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약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도시 철도로 약 44분, 광역버스 이용 시 최소 33분 이상 걸렸다. 또한,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호선(천호), 9호선(석촌), 수인분당선(복정, 모란), 경의중앙선(구리), 경춘선(별내)과 환승도 할 수 있다.
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0분 간격, 최고속도 80㎞/hr로 운행된다.
시 구간인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하고, 빗살무늬토기를 부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시간의 조각’을 설치했다.
특히 지하철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고, 여자 화장실 입구에 인공지능(AI)이 성별을 식별해 알리는 방범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는 별내선 개통으로 교통인프라가 부족했던 강동구 암사동 지역주민의 지하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인 영업시운전을 안전하게 마쳤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