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 대비 정수장 102곳 사전점검
환경부, 녹조 대비 정수장 102곳 사전점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7.0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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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여름철 상수원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수장 준비 실태를 사전점검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응체계 강화는 녹조 발생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사전에 확립하고,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해 신속한 대응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환경부는 5월 초부터 한 달간 유역(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합동으로 조류 경보제를 운영하는 102곳 정수장을 대상으로 녹조 대응 준비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이들 정수장은 ▲취수원 및 정수장 녹조대응 시설 정상작동 확인(조류차단막 설치, 중염소 및 고도처리 설비 적정 운영 등) ▲분말활성탄 적정 비축량(10일 사용량 이상) 확보 ▲비상대응 체계 구축 ▲원·정수에서 조류독소, 냄새물질 감시(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녹조 대비 준비상태가 양호했다. 

또한, 환경부는 정수장 운영관리자 조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일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조류 대응 모의훈련 및 학술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

모의훈련은 정수장 운영관리자와 함께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전문가가 참석한다. 팔당호에서 녹조가 발생해 조류 기인 물질이 정수장에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법을 시연·토론한다.

학술토론회는 ▲정수장 조류 대응 지침서 ▲정수처리공정 조류 대응 방법 ▲과거 조류 대응 우수사례 등을 공유한다. 실제 상황에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 둘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과 이상 기후로 인한 물 위기 가속화 상황을 고려해 녹조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환 물이용정책관은 “여름철 녹조 발생 취약 시기 이전에 정수장 준비 태세를 사전에 점검했다”며 “이번 정수장 운영관리자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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