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사 보유 토지 매입 착수…1차 2兆 규모
LH, 건설사 보유 토지 매입 착수…1차 2兆 규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4.03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격 여부 심사 거쳐 6월 이후 매입토지 계약체결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LH는 오는 5일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LH는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올해 7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최대 3조원 규모로 건설업계 보유토지 매입을 추진한다.

이번 1차에서는 매입 1조원, 매입확약 1조원 등 2조원 규모로 매입한다. 하반기에는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차 매입을 추가 시행한다. 매입확약은 확약일로부터 1년 이후 2년간 매수청구권(풋 옵션)을 부여해 LH에 확약일 당시 가격으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올해 1월 3일 이전까지 소유권을 취득(공영개발지구 내 미준공 토지일 경우 대금완납)해 보유 중인 3300㎡ 규모 이상의 토지다.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LH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매입 적격 여부를 정한다. 기업이 제시한 기준가격 대비 매각희망 가격비율을 역경매 방식으로 개찰해 매입 대상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매입 가격은 기준가격에 기업이 제출한 매각희망가격비율을 곱해 산정한다. 매매 대금은 전액 기업의 부채상환용으로만 지급된다. LH는 부채상환에 동의한 금융기관에 부채상환용 채권으로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채권 원금은 5년 만기 후 일시상환해야 하며 연 1회 내는 이자에는 전월 평균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이율이 적용된다.

신청접수는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약 3주간 LH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조사 등 매입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6월 이후 매입토지 최종 선정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LH는 오는 9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관련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별도 사전등록을 하지 않아도 참여 가능하다.

LH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건설업계 활력 회복을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이한준 사장은 "안정적 주택 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어느 때보다 공공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와 발맞춰 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 PF시장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