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 투자의 기준을 이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보다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비)’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매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올해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분초사회’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부동산 시장도 완벽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리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시성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학교, 학원은 물론 마트, 공원 등을 집 근처에서 누리고자 하는 수요자가 많아졌고,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분양한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는 1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996명이 몰리며, 평균 82.33 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덕신도시는 완성형 신도시로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수변공원, 함박산 중앙공원 등 공원도 많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등 일자리가 많다는 점도 시성비 단지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앞서 7월 분양한 전북 전주에코시티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역시 시성비 단지로 수요자들에게 호평받았다. 특히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강점이었다. 이마트와 CGV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심상업지구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이 몰리며, 평균 85.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월 공급 예정인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도 일산신도시의 ‘시성비’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풍동초, 은행초, 풍동중, 풍산중, 세원고, 풍동고, 고양국제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일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백마 학원가, 풍동도서관 등이 인접해 있다. 또한 식골공원, 은행마을공원, 도촌천 등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일산테크노밸리와 CJ라이브시티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킨텍스몰 복합개발사업도 올해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고일로, 고양대로 등을 통해 자유로 진출이 용이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수원문산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경의중앙선·서해선 풍산역·백마역이 인접해 있고, 근거리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GTX-A노선(예정)도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529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2월 오픈 예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