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한 공사과정 동영상 및 설계도면 공개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2022년 10월부터 공사가 시공하는 건설현장의 주요 공종을 각종 스마트 장비로 촬영해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하고 있으며, 안전계약 특수조건을 개정해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했다.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 현장은 ▲추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공사 ▲추정금액 100억원 미만인 공사 중 철거 및 해체 대상 공사 등이다.
나아가 동영상 공개방안을 수립해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최초로 고덕강일 2단지 건설현장의 공사과정 동영상을 SH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현장 내 설치된 CCTV 및 드론 등을 통한 공사 전경 ▲주요공종 시공 및 검측 과정 ▲현장관계자 인터뷰 등이 담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시 어울림프라자, 12월에는 고덕강일 3단지 등의 공사과정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향후 공사 진행 과정에 맞춰 현장별로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SH공사는 2022년 7월 건설 공기업 최초로 마곡지구 설계도면을 공개하고 이후 총 40개 단지 3만60가구의 설계(준공)도면을 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과거 설계도면을 열람하려면 시민이 직접 해당 단지의 관리사무소 등을 방문해 종이도서로 열람해야 해 접근성 및 활용성에 한계가 있었다. SH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설공기업 최초로 2022년 7월부터 설계(준공)도면을 전자파일 형태로 누리집에 게시, 누구나 언제든 열람할 수 있게 했다.
SH공사는 대학생 및 일반시민의 설계도면 활용도 증가 및 사업지에 대한 도면 공개의 필요성을 반영해 지난해 10월 기존 공개단지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고덕강일 2, 3단지에 CAD 파일 공개 등을 적용했다.
김헌동 사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한 설계도면 및 공사과정 동영상 공개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안전경영, 투명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