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는 보훈 문화 확산과 국가보훈대상자 지원 강화를 위해 25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복지 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훈이 곧 국격’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감대에서 추진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부처는 우선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 등 보훈을 주제로 한 공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용산공원추진위원회’에 보훈부 장관을 포함하고, ‘종합기본계획’ 수립항목에 ‘보훈 시설’이 추가됐다.
또한,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공간’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유공자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전용 차량 번호판 도입을 비롯해 보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국도변 졸음쉼터 여유부지를 활용한 보훈공원 조성 등 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공항·도로·역사 등 홍보 시설 활용한 보훈문화 콘텐츠 송출 ▲철도와 연계한 사회공헌프로그램(기차여행 기회 제공 등) 활성화에도 협력한다.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손을 맞잡는다. ▲공공임대 단지 내 ‘희망상가’ 공급 ▲고속도로 주행카드(하이패스) 차로에서 시행 중인 통합복지카드 통행료 감면 서비스의 ‘지방자치단체 유료도로’까지 확대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 대상 ‘명절 철도 승차권 우선 구매’ 등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 ▲‘주거약자의 범위’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군경 및 공무원(상이1~7급)’도 포함해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협력 사업에 대해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희룡 장관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돼 대한민국의 품격이 한껏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훈부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용산 호국보훈공간을 미국의 내셔널 몰, 영국의 국립추모수목원처럼 대한민국 역사의 상징이자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면서 서울현충원, 전쟁기념관, 남산‧광화문과 연계한 보훈문화 콘텐츠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