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려는 와중에 한남2구역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남2구역은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 후, 빠른 진행을 예상했으나 조합장 교체 등의 내홍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으며 1조원의 사업비를 배경으로 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총회에 상정될 '시공사 지위(유지/해제)' 안건의 결론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사업의 승인과 속도화를 위해서는 각 구역별로 발생하는 문제와 장애요인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남2구역의 사업 지연은 전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진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조합과 시공사, 그리고 인허가청 간의 탄탄한 협력이 필요하며 각 구역별로 발생하는 문제를 개별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전체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남2구역의 사업 중단은 오직 한남2구역뿐만 아니라, 한남뉴타운 전체의 재개발 사업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구역별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구역별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중심부에 위치해 향후 지역 경제와 주거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한남3구역은 용산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아, 오는 10월 이주를 시작하며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남3구역의 이주로 강북 임대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