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7동 김포공항 높이제한 완화…15층·2900가구 대단지로
양천구 신월7동 김포공항 높이제한 완화…15층·2900가구 대단지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6.0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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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신월7동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신월7동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김포공항 입지에 따른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았던 곳이다. 2020년 공공재개발 대상지에 탈락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 2021년 말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신통기획안으로 신월7동 913 일대는 14~15층 높이의 2900가구 내외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기존에는 김포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높이 제한으로 11~12층 수준까지 개발이 가능했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높이 제한을 해발고도 57.86m에서 66.49m로 완화해 건축물을 14~1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면서 기부채납 없이 평균 층수 등을 완화 적용하도록 했다.

기획안엔 대상지 일대를 ‘도심 일상 속 풍부한 정원·녹지를 향유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제한된 높이를 극복하고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흩어진 공원·녹지의 연결성 강화 및 활용성 증대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도로 확폭 및 역세권 형성 등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 ▲생활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계획 등의 4가지 계획원칙이 담겼다.

블록형 주동에는 1~2층 필로티 공간을 조성하고, 단지 내부보다 생활 가로인 '지양로'변 주동 높이를 낮게 계획해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했다.

도심 속 정원·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대상지 북측 곰달래공원과 연계한 공원을 확대·신설한다. 오솔길공원과 곰달래공원 간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기 위해 '연결브릿지', '옥상녹화' 등 입체녹지 보행 동선도 만든다.

대상지와 인접한 신월 7-2구역의 공공재개발 계획을 고려해 동서축 진입도로를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확대해 신설되는 오솔길 실버공원역과 대상지를 연계하는 역세권 생활 가로를 형성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지양로도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힌다.

남부순환로변에 신설되는 경전철 역사 '오솔길실버공원역'과 연결된 주거.상업복합타운을 설치하고, 지양로와 남부순환로70길을 따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신월7동 공공청사에서 신월문화체육센터까지 연계하는 커뮤니티 생활 가로도 형성한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안 확정으로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 등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녹지를 충분히 누리는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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