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세계적 교통물류 허브 도약 위해 협력
한-사우디, 세계적 교통물류 허브 도약 위해 협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5.0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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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혁신 로드쇼’ 공동 개최
양국 미래 모빌리티·도로 분야 협력 MOU 체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사우디 모빌리티&혁신 로드쇼에 참석해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과 미래 모빌리티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사우디 모빌리티&혁신 로드쇼에 참석해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 장관과 미래 모빌리티 등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물류부와 공동으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를 개최하고, 양국이 세계적인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차례에 걸친 원팀코리아 사우디 수주 활동 성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양국의 정례화된 협력 플랫폼을 제안해 성사된 것이다. 행사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이 참석한다.

사우디는 지난 3월 기준 우리나라 해외건설 국가별 누적 수주액 전체 1위인 156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핵심 국가다. 최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주도로 네옴 프로젝트(총 5000억 달러 규모)를 비롯한 메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교통 인프라, 석유화학 플랜트 등 향후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및 주요 발주처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사우디 측의 향후 발주 정보, 투자 계획 등을 공유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발주처,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교통물류 및 모빌리티 관련 정책과 혁신 기술 등을 소개한다.

사우디 발표 세션에서는 교통물류부에서 글로벌 물류허브 구축 및 이동성 증진을 위한 국가교통물류전략을 발표한다. 민간항공청(GACA), 교통청(TGA), 사우디 철도공사(SAR) 등 주요 발주처에서 공항여객터미널 건설, 물류단지 조성, 고속도로 건설, 철도 인프라 제조 등 각 분야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사우디 교통물류 분야 주요 프로젝트는 ▲공항 PPP Project for Qassim & Hail International Airport(8억 달러) ▲공항 Special Integrated Logistics Zone(15억 달러) ▲교통 Maritime Passenger Transport(33억 달러) ▲물류 Al-Ba’tha Land Port(7600만 달러) ▲도로 Aseer-Jizan Road(33.3억 달러) ▲철도 Sleepers Manufacturing plant for Railway(4500만 달러) 등 약 12조원 규모다.

한국 측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우리나라의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하고, 건설설계, 모빌리티, 건설시공 등 분야별 8개 기업이 한국의 기술과 역량을 소개한다. 또 한화시스템의 도심항공교통(UAM) 실물 모형(Butterfly), 네이버의 5G 클라우드 기반 브레인리스 로봇(Rookie), 디폰의 스마트윈도우 실물 상품 등을 전시해 우리기업의 기술을 홍보한다.

국토부는 사우디 측에서 소개한 주요 프로젝트를 관련 업계와 공유해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사우디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양국 장관은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및 혁신 분야 협력과 도로 분야 협력 등의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한 자율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협력범위를 구체화한다. 또 사절단 및 전문가 교류, 워크숍 및 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정책 및 기술협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장되는 또 한 번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원 장관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번 로드쇼 등을 계기로 교통물류 분야 협력 파트너십 확대 방안과 항공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 대표단은 이번 방한기간 동안 인천공항·철도교통관제센터 등 교통물류 관련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등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혁신 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오는 10일 부산신항을 방문해 항만물류 분야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원 장관은 “로드쇼가 양국 협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국 민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원팀코리아로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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