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전용 영화관까지…호텔급 아파트 커뮤니티 눈길
입주민 전용 영화관까지…호텔급 아파트 커뮤니티 눈길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3.04.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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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센트럴자이', 스카이라운지·게스트하우스 등 마련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아파트 커뮤니티가 달라지고 있다. 구색만 갖춘 천편일률적 시설이 아닌 독서, 영화, 스포츠 등 전문적이고 프라이빗한 취미생활은 물론이고 호텔 수준의 스카이라운지 등 끊임없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집에서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보다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등을 넘어 어린이 물놀이 시설, 입주민 전용 영화관, 게스트하우스까지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급화, 전문화된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해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이색적인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한 서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스크린골프, 사우나, 필라테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예정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청약 결과 1순위 평균 19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서 분양한 ‘갑천2블록 트리풀시티엘리프’는 대형 실내체육관, ‘다함께 돌봄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어 분양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청약 결과 1순위 평균 99.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팬데믹 이후 단지 인근에서 여가시간을 소비하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입주민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커뮤니티와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센트럴자이_투시도
▲'상무센트럴자이' 투시도

GS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선보이는 ‘상무센트럴자이’에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가지와 무등산 등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단지 내 30층에 마련되며, 입주민 전용 영화관인 CGV 살롱에서는 영화,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생중계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3가지 타입의 게스트하우스는 손님맞이 공간, 파티룸, 비지니스룸 등으로 활용 가능하며, SPC그룹과 제휴로 운영되는 카페테리아, 전 타석 GDR 실내골프연습장, 5성급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용하는 운동기구 테크노짐이 구비된 피트니스 센터도 눈길을 모은다. 단지 내 교보문고 도서관은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엄선된 신간, 스테디셀러 등을 큐레이션 해준다.

또한 내부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과 강남 고급아파트에 설치돼 있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 ‘지매틱’과 ‘라이히트’, ‘노빌리아’가 적용되며 독일 가전브랜드 ‘밀레’, 이탈리아 명품 후드브랜드 ‘팔맥’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견본주택은 광주 서구 마륵동 일원에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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