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여의도 수상버스 도입 착수
서울시, 김포~여의도 수상버스 도입 착수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4.18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여의도까지 20분
▲영국의 리버버스
▲영국의 리버버스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김포구간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족한 광역 교통망을 보완하기 위해 한강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수상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도입키로 한 것이다.

시는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수송능력(40인승), 속도(15km/h), 경제성(대당 20~30억원) 등을 고려했을 때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수상 운송수단인 ‘리버버스’를 도입해 서울시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는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 구간을 운영하는 리버버스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으로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한 뒤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리버버스로 여의도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개 정류장 예정지는 행주대교 남단, 상암, 여의도, 노들섬, 이촌, 반포(세빛섬), 서울숲, 압구정, 뚝섬, 잠실 등이다.

리버버스는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과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하고 있다. 김포라인이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긴급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상택시(8~11인승)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 운항노선을 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1년 이내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할 예정이며, 노선 등 세부실행 방안은 빠른 시일내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