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에콰도르 유전자원 관리 실무자들을 초청해 2주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국가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첫 번째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국가 생물다양성 총괄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이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실천목표 중 하나인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사업 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에콰도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및 역량강화' 공적개발원조 사업 중 하나다.
다윈 진화론의 토대가 된 갈라파고스 군도를 보유한 에콰도르는 자국의 생물다양성에 비해 현저히 적은 국가생물종목록을 보유하는 등 국가 유전자원 관리 기반이 부족하다.
이에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유전자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대학 등 8개 바이오센터로 구성된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등 현지 실무자에게 유전물질(DNA) 분석을 위한 최신의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비롯해 유전정보 분석·관리 등 우리나라 선진 기술을 전수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에콰도르 연수생들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각 바이오센터를 운영할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영 생물다양성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생물다양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국가별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번 교육과 같은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