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광주·전남 생공용수 차질없이 공급"
환경부 "광주·전남 생공용수 차질없이 공급"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3.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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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활·공업 용수 가뭄 대책 상세 발표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추진 중인 생활·공업 용수 가뭄 대책 상세 내용을 지난 28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11일 가뭄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관계기관(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댐 용수 비축과 타용도의 용수를 생·공용수로 전환해 지난해 7월부터 총 1억1900만톤(광주·전남 생활용수의 124일분)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하천수 취수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영산강·섬진강 유역 4개 댐(주암댐, 수어댐, 섬진강댐, 평림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선제적으로 감량하고 댐간 연계운영 등으로 약 9400만톤의 용수를 댐에 비축했다. 보성강댐(발전전용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방류해 현재까지 약 2500만 톤을 주암댐에 추가확보해 생공용수 공급에 활용하고 있다.

동복댐 수위 급감에 따라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는 비상도수관로를 설치, 고도처리를 한 후 지난 2일부터 하루 3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용수 공급량 확대를 위한 가압장 설치가 완료되면 5월부터는 하루 공급량이 5만톤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는 광주시 생활용수 총사용량 45만톤의 11%에 해당한다.

물 사용량을 줄인 지자체에 광역 수도요금을 감면해 절수를 유도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를 운영하고, 기업의 공장정비시기를 조정 등도 진행해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남지역 12개 지자체가 협약을 체결해 자율절수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2월의 절감량을 살펴보면 약 8.2%의 생활용수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광양산단 입주기업과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 있을 예정이던 '공장정비시기'를 용수가 부족한 상반기로 조정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2월까지 33만톤을 절감했으며 6월까지 총 322만톤의 공업용수를 절감할 계획이다.

지역적 여건으로 제한급수 중인 섬(도서) 지역에는 병입수돗물 70만병을 지원하고, 완도 보길도에 지하수저류댐을 조기 완공해약 4만톤을 보길저수지에 공급했다. 해수담수화 선박을 완도 소안도에 긴급 투입해 총 2520톤의 용수를 공급했다.

지하수를 활용한 추가 용수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 광양·해남 등 4개 지역에 공공관정을 개발해 하루 3000톤 규모의 지하수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진도·화순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극단적인 강수량 감소가 올여름까지 지속될 경우 댐 저수위 도달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만큼, 비상상황에 대비해 저수위 아래 비상·사수 용량까지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와 협의해 섬진강 유량이 풍부한 시기에는 어민 피해가 없는 범위에서 섬진강물을 추가 취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한급수 중인 섬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포함해 중장기 가뭄 대책도 마련 중에 있다.

박재현 물통합정책관은 "유례없는 남부지방의 가뭄상황에서 지역주민, 산업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가뭄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경부는 가뭄으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불편과 산업계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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