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내 물산업 매출액이 4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의 2.3%를 차지하는 규모다.
환경부는 2021년 기준 국내 물산업 현황 및 실태를 담은 '물산업 통계조사'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물산업 분야 정책 및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항목은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20개 항목으로 구분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 입찰·수주 현황, 재직자 교육·훈련 현황도 조사항목에 추가됐다.
조사 결과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분야 매출액 및 수출액 등이 전년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2020년 1만6990개 대비 1.7% 증가한 1만7283개이며,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47개, 관련 제품 제조업이 5413개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19만7863명 대비 2787명(1.4%)이 증가한 총 20만650명으로 확인됐다.
총 매출액은 약 47조4220억원으로 GDP 2071조7000억원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약 46조6000억원 대비 약 1.8%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5조5803억원으로 절반 이상(53.9%)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 매출액이 13조3572억원(28.2%)으로 많았다.
물산업 분야 수출액은 총 1조9749억원으로 전년 1조8656억원 대비 약 5.9% 증가해 매출액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제조업이 1조7475억원으로 전체 물산업 수출액의 88.5%로 조사됐다.
해외진출 사업체는 445개로 전년(400개) 대비 11.3% 증가했고,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9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 사업체 비율은 16.9%로 전년 14.8%보다 높아졌으나, 물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앞으로 연구개발(R&D) 확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옥주 수자원정책관은 "통계를 참고해 앞으로도 물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물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