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교통한류' 바람…韓 기업 참여 중전철 2호선 개통
말레이시아에 '교통한류' 바람…韓 기업 참여 중전철 2호선 개통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3.1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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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사업 수주도 ‘드라이브’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2호선(MRT2)이 16일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국내 기업들은 철도차량 제작, 차량기지 검수설비 건설, 연계교통 탑승 요금결제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개통한 MRT2의 철도차량은 무인 자율운행 시스템을 적용해 우리나라의 첨단 교통기술을 말레이시아 현지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중전철 2호선(MRT2)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를 잇는 총 52km(총 37개역)의 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은 약 4억 달러 규모 사업을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차량제작, 포스코건설은 차량기지설비건설, LG CNS는 연계교통 결제시스템을 담당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은 MRT2 사업 이외에도 국영(KTMB) 통근철도 차량제작, 간선버스(RapidBus) 관제 및 요금결제 시스템, 중전철1호선 통신 및 결제 시스템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현지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이동편의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입찰이 진행 중인 쿠알라룸푸르 외곽순환 중전철 3호선(MRT3) 사업에서도 수주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 및 현지 공관에서도 수주활동 지원 등을 위해 경제발전지식공유사업 등 양국 정부간 교통분야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중전철 3호선(MRT3) 사업은 수도권 순환 철도사업으로 총 50km(역사 31개소), 총사업비 약 14조원 규모의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이다. 올해 착공 예정이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앤소니 로크 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MRT2 개통식에 참석해 사업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한국의 발전된 첨단 기술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교통한류를 일으켜 나가자”며 “민관이 하나돼 정부에서도 MRT3 사업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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