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흥행…평택·파주 등서 공급 이어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흥행…평택·파주 등서 공급 이어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1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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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공급 주요 단지 완판…규제 해제로 ‘합리적 분양가’ 재평가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완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건축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들이 청약 및 계약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비롯해 ‘장위자이 레디언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 수도권 내 분양한 주요 단지들은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실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무순위 청약 2주만에 일반분양 물량 500여가구 모두 완판됐으며,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100%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또한 선호 평형인 전용 59㎡와 84㎡ 타입 물량이 모두 동났다.

이들 단지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위 단지들은 앞서 1.3대책 이전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다. 이후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제외한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이 규제 지역 제외로 신규 단지들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던 단지의 메리트가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분양가 상승 기조 전망으로 ‘오늘이 가장 싸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하루 빨리 내 집 마련을 하자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2.05% 인상하면서 1㎡당 건축비 상한금액(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85㎡ 기준)이 작년 9월 고시된 190만 4000원에서 올해 194만 3000원으로 상승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자재 비용과 공사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공급될 단지들은 더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양 시장 전반에서 분양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가와 입지 조건을 꼼꼼히 분석해 청약에 나서는 추세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인 데다 훌륭한 입지, 브랜드까지 갖춘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 3월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69가구,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됨에 따라 전체 가구 중 85%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437가구 1차 분양)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GS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된다.

금강주택은 인천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검단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74~98㎡, 1049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용산국제빌딩5구역 재개발인 ‘호반써밋 에이디션’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34~122㎡ 110가구 중 90가구가 일반분양이며, 용산구는 규제 지역으로 남아 있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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