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RE100 기업과 수상태양광 정책 논의
환경부, RE100 기업과 수상태양광 정책 논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3.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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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댐 수면 19곳에 수상태양광 설치
▲합천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합천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가입 및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자발적인 국제운동이다. 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397개사, 국내 27개사가 참여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자, SK E&S, 한화솔루션, 네이버 등 RE100 가입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상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이종오 씨디피(CDP)한국위원회 사무국장이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 전망 및 '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대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형석 수자원공사 태양광사업부장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상태양광 사업추진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기일 한화솔루션 전무는 '수상태양광 산업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도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주관으로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 ▲정경윤 수자원공사 부사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손창식 신라대 교수 ▲안형근 건국대 교수 ▲박재덕 SK E&S 그룹장 ▲임동아 네이버 책임리더 등이 발표 내용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수상태양광은 재생(태양)에너지와 해양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발전시설로, 수면에 부유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물 위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수면의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5% 정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탄소중립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댐 수면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한정적인 국내 재생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주민참여제도를 활용해 발전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점차 설치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 확대를 통해 댐 수면 19곳에 총 1.1G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댐 수면에 설치된 수상태양광은 2012년 합천댐에 최초로 설치된 이후 10여 년간 환경안전성 평가를 받은 결과 수질·퇴적물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차관은 "철저한 환경안전성과 주민수용성의 확보를 전제로 수상태양광의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이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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