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내년 상반기 착공…개발호재 봇물 이룬 ‘송도’
GTX-B노선, 내년 상반기 착공…개발호재 봇물 이룬 ‘송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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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트램 등 개발 사업 속도에 거래 활발…1공구 주목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GTX B노선 사업자가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면서 최대 수혜지인 송도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기대감이 돌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GTX B노선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지난달 28일에는 재정구간 4공구 우선협상대상자로 KCC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

공사비와 공사 난도 등으로 수차례 유찰을 겪었던 재정구간 1~3공구는 현재 설계·시공이 분리 발주돼 설계가 진행 중이다. 1공구는 유신 컨소시엄, 2공구는 서현기술단 컨소시엄, 3공구는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GTX B노선은 인천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까지 총 82.7㎞ 길이의 철도다. 송도신도시 인천대입구역~용산, 상봉~마석 62.8㎞는 민자사업, 서울 용산역부터 상봉에 이르는 19.9㎞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재정구간으로 계획됐다.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완공이 목표다.

GTX-B노선과 함께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송도신도시 트램도 순항 중이다. 사업화 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고, 지난해 4월 착수한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이 오는 4월 초중순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인천시가 밝혔다.

교통 호재의 중심에는 송도1공구가 있다. 송도1공구는 명문학군과 교통, 편의시설, 녹지 등 명품 인프라를 갖췄다. 때문에 ‘인천의 강남’, ‘송도의 대치동’이라는 수식어 늘 따라다닌다. 

송도 1공구는 채드윅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학교들이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사교육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자립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 고등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잇따라 개교했고,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와 인천가톨릭대학교 송도캠퍼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등도 들어섰다. 

또한 1공구는 중대형 평수의 주거지와 학원, 상업시설 등이 잘 갖춰진 중심상권에 위치한다. 커넬워크 쇼핑몰과 인근에 송도센트럴파크도 위치해 있어 송도신도시에서도 거주 만족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1공구는 매립이 가장 먼저 시작돼 송도신도시 내에서도 개발이 완료됐으며 인프라가 잘 갖춰져 타 공구와 달리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많아 시세도 굳건한 모습이다. 실제로 1공구 아파트들은 시세에 큰 변동이 없다. 1공구 채드윅 인근에 있는 '더샵그린워크3차'(18블럭) 전용 84㎡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억8000만원, 6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에도 6억8000만원으로 거래됐다. 

송도신도시 A공인중개사는 “송도1공구는 명품 인프라를 갖춰 수요자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송도 외곽지역 아파트들이 반토막이 날 때 1공구는 집값 변동이 크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집값 바닥론 확산되면서 1공구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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