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닻 올린 '조인호號' 기계설비업계의 숙제 해결
[인물탐구] 닻 올린 '조인호號' 기계설비업계의 숙제 해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3.02.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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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조인호 신임 기계설비건설협회장이 취임했다. 

신임 조 회장은 1962년생으로 송원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98년부터 해광이엔씨를 이끌고 있고 협회 수석부회장,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이사, 기계설비신문 이사, 협회 서울특별시회장,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그의 임기는 3년이다.

조 회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에 파트너 역할과 함께 기계설비 디지털화로 스마트 건설에 박차를 가해 건설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직접 발주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회원사 맞춤형 경영환경 지원사업 확대 ▲기계설비법 안착을 위한 제도정비 및 정책사업 추진 ▲기계설비교육원 설립을 위한 사업 추진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충북 청주시 하이테크밸리에 조성 중인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교육센터 건립도 협회 차원에선 중요한 과제다.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 중인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준비도 갖추기로 했다. 

이처럼 기계설비업계에서는 '혁신'을 강조한 신임 조 회장이 단기간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으로 국민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 협회로 만드는데 실패할 경우 숱한 비판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특히 기계설비협회 내부에서는 조 회장이 취임 후 기계설비조합과 어떤 동반자 관계를 이어갈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관료 출신'의 기계설비조합 이사장과 '기계설비업계 대변인' 기계설비협회 회장간 샅바 싸움이 오랜기간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조 회장의 짧은 임기에 수 많은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의 취임 초반 리더십 향방을 판단할 첫 번째 시험대가 어떤 과제가 될 것인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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