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동산 시장, 관망세 이어지고 있으나 해법 있다"
"2023년 부동산 시장, 관망세 이어지고 있으나 해법 있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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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해 금리 급등과 글로벌 경제 위기, 미분양 리스크 등의 이슈로 2023년에도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 및 수요층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서울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43.9로 전월 대비 3.3p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수 역시 43.9로 같은 기간 1.4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망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을수록 분양 시장이 침체할 것으로 전망하는 건설사들이 많다는 의미다. 최근 8개월 동안의 데이터를 보면, 연속 하락하면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금리가 너무 높아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수요층이 두꺼워졌다는 분석 결과다.

하지만 2023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업계 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마케팅 대행사인 밀리언키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에 차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밀리언키 측에 따르면, 상반기 매수 환경이 개선됐으나 고가인 공동주택 구매력의 경우 자기 자본 및 금융을 동반해야 하므로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여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금 구매력을 갖춘 세력이 상반기 갭투자에 서서히 참여할 것으로 보여 급매물 소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물 감소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소비자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부동산 마케팅 대행 기업 밀리언키의 김지용 대표는 어려운 부동산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두 가지 키워드로 ‘현장 컨디션’과 ‘마케팅’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체계적인 맞춤형 마케팅 과정을 통해 분양 완판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라며 “지난해 하반기 분양 성적이 양호한 단지 특성을 살펴볼 때 입지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거래 우위를 점했다”고 말한다.

실제 밀리언키는 파주 운정지구 소재 아파트 단지 '경남 아너스빌'의 분양을 진행하면서 현장 컨디션 및 마케팅을 중시한 전략을 세워, 그 결과 2개 블록 모두 조기 완판 성과를 달성했다. 분양 당시 전매 제한이 3년에서 6년으로 늘어났다는 점(거주 의무 3년)이 악재였으나 상품 가치를 부각하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시행해 성공 분양 사례로 남게 됐다고 설명한다.

밀리언키 관계자는 "시장이 침체했다고 마케팅을 소극적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라며 "사업지 가치를 최대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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