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붐…국내 여행 만족도 높은 ‘부산’ 뜬다
‘워케이션’ 붐…국내 여행 만족도 높은 ‘부산’ 뜬다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3.02.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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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장기 여행객 유치 위해 ‘레지던스 필요’ 목소리 커져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중인 6성급 호텔 이미지, 티아이부산PFV제공
▲구 미월드 부지에 추진중인 6성급 호텔 이미지 [자료=티아이부산PFV]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최근 원격근무 도입이 늘면서 ‘워케이션’이 뜨고 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 한다는 뜻으로,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개념이다.

워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느 곳’에서 일하느냐는 점인데, 만족도 높은 국내 여행지가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꼽힌다. 제주와 함께 만족도 높은 국내 여행지 중 하나가 ‘부산’이다. 지난해는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에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2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1위 제주에 이어 부산시가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부산이 워케이션을 비롯한 국내 여행 성지로 급부상하면서 부산 내 장기 숙박을 위한 레지던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부산이 국제도시로서 명성을 더욱 얻기 위해서는 외국인 방문객이 선호하는 고급 레지던스가 들어서야 한다는 평이다. 특히, 가족 여행객이나 장기 투숙객은 실내에 자유롭게 체류하며 조리가 가능한 호텔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부지에 레지던스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티아이부산PFV(이하 티아이부산)는 부산 광인리 일대 숙원사업인 미월드 부지를 생활형숙박시설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엔데믹이 가시화되고 국제행사가 점차 늘어나는 이 시점에 여행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산에 필요하다는 혜안에서다.

티아이부산이 제출한 건립계획안을 살펴보면 미월드 부지에 숙박시설은 물론 휴양, 운동시설 등이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숙박시설에 글로벌 6성급 브랜드 호텔을 적용해 부산시를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브랜딩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월드 부지 개발을 위해 티아이부산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유지 기부채납 및 주민 공유 공간 제공 등의 기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 의견에 따라 기존 3개동에서 2개동으로 설계를 변경하고 인접 아파트와의 이격거리를 요청보다 27m를 더 확보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최근 해당 개발이 부산시 심의를 통해 일반숙박시설로 허가를 받은 상황인데, 조리시설까지 갖춘 생활형숙박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적법한 추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이 다가오고, 워케이션을 비롯한 국내 여행 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킬 이 시점에 여행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레지던스는 필수”라며 “오랜 시간 버려진 미월드 부지를 환골탈태시켜 부산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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