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취급업체 2년새 20% 증가
화학물질 취급업체 2년새 20% 증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1.18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통계조사…전남 제조·수입량 최다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지난 17일 '제4차 화학물질 통계 조사'를 공개하고, 2020년 기준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 7107개 사업장에서 3만1600종의 화학물질 6억8680만 톤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8년 제3차 통계 대비 취급업체 수는 19.9%, 화학물질 종류는 7.1%, 유통량은 7.6% 증가한 수치다. 유통량이 7.6%(4861만톤) 증가한 것은 제조·수입량 증가와 통계조사 대상의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 형태별로 보면 제조량은 2018년 대비 8.2%(3489만톤) 수입량은 5.6%(1859만톤) 수출량은 4.1%(487 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이 자리한 전남(29.6%)의 제조·수입량 증가가 가장 많았다. 울산(24.4%) 충남(18.8%) 등 상위 3개 지역의 제조‧수입량이 전체의 72.8%(5억9089만톤)을 차지했다. 

산단별로는 여수 산단(19.5%), 울산·미포 산단(13.7%), 온산 산단(10.4%), 광양(9.1%), 대산(8.6%) 순으로 제조·수입량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전체 제조·수입량의 38.8%를 차지했고,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27.6%), 1차 금속 제조업(19.6%)의 비중이 높았다.

벤젠과 황산, 수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된 유해화학물질 1413종의 제조·수입량은 7936만톤으로 2018년 대비 2.8% 증가했다.

발암성물질은 총 307종, 4196만 톤으로 전체 제조·수입량의 5.2%를 차지하며 2018년 대비 7.9%가 감소했다. 사고대비물질은 97종 중 89종, 4,340만 톤이 취급되었으며 2018년 대비 4.2%가 증가했다.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건일 화학물질정책과장은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유통량이 증가한 만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