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6조 규모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1.6조 규모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3.01.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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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CTCI와 합작…세계 최대 규모 에틸렌 생산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 번째), 알 아무디 카타르에너지 부사장(〃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8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에너지 사옥에서 에틸렌 플랜트 설계 조달 공사(EPC)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 번째), 알 아무디 카타르에너지 부사장(〃세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8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에너지 사옥에서 에틸렌 플랜트 설계 조달 공사(EPC)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카타르에서 초대형 에틸렌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카타르 라스라판 석유화학(Ras Laffan Petrochemicals)과 '카타르 RLPP(Ras Laffan Petrochemicals Project)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의 EPC(설계·조달·공사)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대만 CTCI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계약했으며, 총 계약금액 약 3.1조원 중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분은 약 1.6조원, 계약기간은 44개월이다.

발주처인 라스라판 석유화학은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와 미국 셰브론 필립스 케미칼의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지점에 위치한 라스라판시 산업단지에 에틸렌 생산시설과 유틸리티 기반시설(U&O)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08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해 주변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패키지에 공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에틸렌 생산 시설을 담당하게 되며, 유틸리티 기반시설은 CTCI가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지난 2011년 첫 진출 이후 카타르 시장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해외 시장 다변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행 경험이 많은 중동지역에서 주력 상품을 수주한 만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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