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해수담수화 지원 활성화…'수출·가뭄' 잡는다
환경부, 해수담수화 지원 활성화…'수출·가뭄' 잡는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1.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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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공정도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공정도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물분야 유망산업인 해수담수화 시설 지원을 활성화해 해외수출을 늘리고 가뭄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5일 광양시에 소재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수어댐 현장을 살핀 후, 해수담수화 시설현황과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남부지방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지난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에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시설 수출을 녹색산업 현장의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수출 지원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018년 18조5000억원에서 2024년 25조8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유망사업이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은 지난 201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바닷물을 공업용수로 바꿔 공급하는 시설이다. 그간의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방법 등이 축적되며,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 곳이다.

현재 이곳의 해수담수화 시설은 하루 약 2만7000톤의 해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광양제철소 하루 용수사용량 24만1000톤(12월 평균)의 10%를 넘어서는 양이며 광양시 하루 생활용수 공급량(5만6000톤)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 장관은 인근에 위치한 수어댐 현장도 점검했다.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수어댐은 광양시 진상면에 위치한 용수전용댐(총 저수용량 3100만톤)으로 광양시 및 광양 산업단지 등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82%의 저수율(2600만톤)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는 그간의 가뭄대책을 병행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수요관리 및 용수확보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내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13개 시군과 물 절약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 협약을 추진하는 등 용수 수요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에서 관리하는 식수전용댐인 동복댐의 용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는 비상도수관로 설치를 올해 4월 이전에 조속히 완료하는 동복댐의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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