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층 규제 폐지…'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확정
서울 35층 규제 폐지…'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확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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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확정 공고…도시계획 유연성 강화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 아파트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 규제'가 전면 폐지됐다.

서울시는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으로 향후 20년 서울이 지향할 도시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은 ▲보행일상권 조성 ▲수변 중심 공간 재편 ▲기반시설 입체화 ▲중심지 기능 확산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안전도시 조성 ▲도시계획 대전환 등 7개 목표를 내세웠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구조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구조도

그동안 일률적·절대적 수치 기준으로 적용했던 '35층 룰'을 삭제하고, 지역 여건에 맞춰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연면적과 용적률 등은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날씬한 건물이 간격을 두고 배치되고, 통경축이 확보되면서 다채로운 경관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도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도 포함했다. 비욘드 조닝은 도시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용도지역별 지정 목적은 유지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업무·상업·여가 등 융복합적 토지이용을 도모하는 유연한 운영·관리 체계를 의미한다.

시는 지난해 3월 계획 발표 이후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왔으며, 지난해 1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지막으로 모든 법정 절차를 완료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갖는 의의가 크다"며 "이번 계획이 하위의 분야별 계획과 정비계획 등의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 되어 서울시민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에 주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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