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오차 1m까지 줄인다…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 15일 첫 제공
GPS 오차 1m까지 줄인다…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 15일 첫 제공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1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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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산업분야 등 위치정확도 개선 기대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
▲항공위성서비스(KASS) 개념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GPS 위치오차를 1~1.6m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줄여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신호를 오는 15일 첫 제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KASS(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는 GPS 위치오차를 줄여(15~33m→1~1.6m) 정밀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계 7번째 국제표준으로 등재된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이다.

지난 6월 23일 항공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지상시스템 간 단계별 연계시험과 성능확인 등 과정을 진행해왔고, 내년 말 항공용서비스 개시에 앞서 KASS 신호를 위치기반 산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테스트해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제공한다.

KASS 정밀위치 신호 1차 제공에 앞서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 정확도 개선 성능테스트를 실시했고, 현재 GPS의 오차가 1m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지난 8일 국토부 등 정부 및 위성항법 분야 전문가 15인 내외로 구성된 'KASS 사업추진정책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한 관계 전문가들과 KASS 신호제공을 위한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왔다.

일반 산업분야에도 KASS 신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산학연 및 정부 관계기관과 'KASS Alliance(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이들은 항공(UAM, 드론), 도로(자율차, 내비), 철도·해양, 위치정보(휴대폰, 통신사, 지도, 칩셋), 측지측량, 안전(치안, 소방 등) 등 6개분과에 걸쳐 약 80명으로 이뤄져 있다.

참여기업에서는 KASS 정밀위치 신호가 제공되면 드론, 차량용 내비게이션 분야 등에서 KASS 신호를 이용한 시험 및 검증을 시작하고, 일부 분야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 업계에서는 KASS 신호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면 내비게이션, 주차 및 택시호출 서비스 등에서 위치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과, 응급구조 및 농업 등 GPS를 이용하는 분야에서도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추후 사용자 의견수렴과 시스템 안정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른 항공용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3년 말부터 KASS 신호를 이용한 항공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별도의 전문운영기관을 지정해 위탁 시행할 계획이다.

KASS를 통한 항공용서비스가 제공되면 항공기 사이의 정확한 간격 파악이 용이해짐에 따라 유연한 항공기 접근·착륙 경로를 선정할 수 있고, 항공기 지연·결항 감소 및 안전도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산악 등으로 계기착륙시설(ILS)의 설치운영이 불가능한 울산 등 지방공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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