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 발족…MOU 추진상황 점검
정부,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 발족…MOU 추진상황 점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23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산업부, 대통령 주재 제1차 수출전략회의 개최
사우디·아세안 등 정상경제외교 성과 이행방안 수립…지원체계 구축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대통령 주재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수출지역별 특화전략 및 수출지원 강화 방안’과 ‘사우디, 아세안 등 정상경제외교 성과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정상경제외교 관련 기업과 주요 성과에 대한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수출 기업들의 주요 애로해소를 위한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서 토의가 이뤄졌다. 

주요 수출시장별 특화전략 및 수출지원 강화 방안에서는 중동·중남미·EU로 대표되는 3대 전략시장에 대해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방산·원전·인프라 등 우리나라의 전략 수출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중동 시장에서는 정상경제외교 성과를 신속하게 이행해 유가 급등에 따른 산유국의 투자 확대와 연계한 네옴시티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脫석유·제조업 육성정책에 대응해 미래 유망분야 협력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EU 시장에서는 폴란드와의 원전협력 프로젝트 추진('22.10월 MOU 체결)을 계기로 유럽 원전 시장진출을 확대하고 방산 수출을 전투기, 장갑차 등 부가가치가 높은 무기로 고도화하는 한편,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비관세장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망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주력 제조산업뿐만 아니라 원전, 방산, 해외건설 등 각 부처 소관 유망산업에 대한 수출 활성화 전략도 마련했으며, 수출지원 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이행현황을 점검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역금융 공급(무역보험공사 최대 260조원 등), 기업별 수출신용 보증한도를 현재 중소 70억원, 중견 100억원에서 중소 100억원, 중견 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금융부담을 완화한다. 수출지원 기관별 2023년 수출지원사업 예산의 60% 이상(약 7800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수출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최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계기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통해 에너지 분야 7건, 스마트인프라 분야 3건, 제조업 분야 9건, 신산업 분야 7건 등 총 26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석유·가스·전력 프로젝트 관련 S-Oil은 현대ENG, 현대건설, 롯데건설과 S-Oil 2단계 사업인 'Shaheen(샤힌)'을 확정했으며, 이는 단일 최대 규모 외투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울산) 및 일자리 창출, 국내산업 고도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등 5개사와 사우디PIF는 수소 활용에 강한 한국과 생산에 강한 사우디 간 수소생태계 구축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건설과 사우디 Alfanar는 석유 및 가스 분야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참여 확대 협력을 위한 MOU 체결했으며,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 관련 한국전력과 사우디 Al-Jomaih는 사우디 SATORP사의 아미랄 475MW 열병합 입찰사업 공동추진 MOU를 체결했다. 

건설 부문 모듈러 협력 관련, 삼성물산과 사우디 PIF는 네옴(스마트시티), 키디야(엔터테인먼트), 홍해(관광) 등 미래도시 건설에 최첨단 건축공법(삼성물산)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도시 건설 협력 관련 한-사우디 간 네옴 철도(현대로템), 스마트시티 솔루션(와이디앤에스) 구축관련 협력 MOU를 체결함에 따라 미래도시 부가가치 창출 및 스마트팜 등 연계 진출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에 체결된 MOU와 계약의 성격과 단계에 따라 범부처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과 이행에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발족해 MOU의 이행을 위한 기획, 추진상황 점검, 애로 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한-사우디 간 협력 플랫폼인 ‘비전 2030 위원회’도 적극 활용해 이번 26개 프로젝트들 신규 사업으로 포함하고 사우디 측과 함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사우디 간 성공적인 정상외교 성과를 UAE, 카타르, 오만 등 여타 중동 국가들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네옴시티(5000억불), 킹살만 파크(230억불)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가 지속될 예정으로, 실제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연말까지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출범해 운영하고, 민간 기업의 수주 지원시 공공의 역할이 있거나, 전후방 산업 연계효과 등 파급효과가 큰 핵심 사업들에 대해서는 최적의 팀 코리아를 구성한다.

또한, 유망사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정책펀드(Plant Smartcity Fund)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고위급 외교활동 및 양국간 플랫폼을 활용한 협력활동을 통해 G2G, B2B 네트워킹을 지속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