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거주지를 고를 때 직장과 가까워 저녁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직주근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직장과 가까운 곳이 즐겁다는 ‘직락(職樂)’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이에 따라 기업 밀집지와 인접한 곳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직락 아파트는 직장과 가까워 출퇴근 시간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이 가능하다. 특히 업무단지, 연구단지, 산업단지 등이 인접한 아파트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도 직주근접이 가능하면서 퇴근 이후 인근 식당이나 카페, 공원 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락이 가능한 단지들일수록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추는 경우가 많아 외부로 나가지 않고 단지 내에서 운동, 공부, 여가 등 다채로운 취미활동도 누릴 수 있다.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장재현 이사는 “워라밸 트렌드의 경우 직장 문화까지 바꾸는 대세가 되면서 직락이 가능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서 ‘포레나 대전학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규모이며,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872가구 단일 면적이다. 임업기술실용화센터(12월 완공 예정)가 단지 앞에 위치하며, 제2대덕연구단지 및 나노반도체연구원(계획)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포레나’에는 골프 트레이닝센터, 필라테스, GX룸, 독서실, 작은도서관&돌봄센터, 키즈카페 등이 계획돼 있어 취미, 여가,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음성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본성지구 A, B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3·177㎡, 총 1653가구 규모다. 블록별로 ▲A블록 9개 동, 880가구 ▲B블록 8개 동, 773가구다. 음성군에는 금왕·원남산업단지 등 12개의 산업단지와 금왕농공단지 등 3개의 농공단지가 있다. 성본산업단지·금왕테크노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가구,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