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인니 정부와 자카르타 철도·신수도 사업 협력 방안 논의
원희룡 장관, 인니 정부와 자카르타 철도·신수도 사업 협력 방안 논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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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협력 MOU 체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현지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현지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현지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추진을 본격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의 이번 인니 방문은 G20 개최를 계기로 국토부가 현지 교통부 및 자카르타주(州)와 '자카르타 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MOU는 지난 6월 부디 카리야 수마디 인니 교통부 장관의 방한 당시 사업을 논의했고, 사업시행자인 자카르타주와 함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진전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주로 일본이 참여해 온 MRT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이 지난 2019년 경전철(LRT) 1단계 사업의 시스템, 차량 등 분야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운행 중인 점을 강조하며 우수한 기술을 입증한 국가철도공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향후 자카르타 LRT 2·3단계 및 발리 LRT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부 장관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에게도 자카르타 MRT 4단계 및 LRT 2·3단계 사업에 한국의 풍부한 메트로 건설·운영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디 교통부 장관은 양국 간 육상교통협력이 인도네시아의 사람, 물자의 이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MRT 4단계 MOU 체결을 통해 한국과 계속 협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장관은 인니 신수도 사업을 추진하는 바수끼 하디물로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을 각각 만나 우리정부와 기업이 신수도 개발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인니 정부는 인니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상개시승인서를 LH에 발급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 및 주택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기업과 LH가 참여한다면 신수도로 이전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신수도 건설이 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경험과 기술을 가진 LG CNS 등 한국기업들의 참여와 향후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이날 B20 행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부의 신재원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과 면담을 갖고 "인도네시아와 같이 성장성이 높은 미래 시장을 염두에 두고 해외에서 미래교통산업 및 스마트시티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규제개선 등 정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우리기업의 경쟁력도 높이는 한편, 인도네시아 인프라 담당 장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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