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이은재 전 국회의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제74회 정기총회에서 이은재 전 의원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심의·의결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까지다.
조합은 이사장 선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공모제를 도입했다. 지난 8월 조합 이사장 및 상임감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9월 2일 공고를 내고 지원서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이사장 직위에 총 8명이 지원했으며, 면접심사를 통해 이은재 전 의원과 천길주 전 삼부토건 사장이 후보자로 결정됐다. 이후 지난달 청문심사를 통한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이은재 전 의원이 12표를 얻어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
업계에서는 이 신임 이사장이 조합 운영에 필요한 건설 및 금융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이사장은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다양한 국정경험과 정부 여당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합의 현안을 타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건설산업이 어려워진 만큼 과학적인 진단과 예측시스템 도입 등 고도화된 리스크관리를 통해 조합원의 출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재무건전성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하도급 계약서, 부당특약 무효화, 보증기관 문제 등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격의 없는 소통으로 찾아내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국토부 등 부처 및 기관과의 소통은 물론 종합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원하도급 간 상생경영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총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합을 잘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돼 뽑힌 것"이라며 "앞으로 조합의 입장을 대변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