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5일 공동주택(아파트)의 욕실에서 발생하는 급·배수 소음을 현장에서 측정하는 방법을 한국산업규격(KS)으로 제정,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욕실에서 발생하는 급·배수 소음 측정 방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당사자들 간에 다툼이 있었지만 이번 KS 제정으로 소음 분쟁에 대한 판단 근거가 마련됐다고 기술표준원은 설명했다. KS로 제정된 규격은 공동주택 욕실의 급수음 현장 측정방법과 배수음 현장 측정방법 등 2가지다. 기술표준원은 급수량, 배수량, 수압, 소음측정 장치의 위치 등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기술표준원은 욕실 급·배수에 대한 소음 측정방법이 KS로 제정돼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급·배수 배관 설치 및 시공방법 개선, 소음을 막을 수 있는 욕실천장 개발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에서 욕실 소음기준을 설정할 경우 이번에 제정된 규격을 적용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