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 소식에 구리·다산신도시 10억 클럽 입성
지하철 연장 소식에 구리·다산신도시 10억 클럽 입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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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역 주변 개발 본격화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치솟는 서울 집값의 여파로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으로 수요자의 눈길이 옮겨가는 추세다. 특히 구리∙다산신도시는 높아진 수요와 함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대형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일대 전체 집값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10억이 넘는 아파트가 속속 나오면서 ‘10억 클럽’ 시대를 열기도 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다산동 집값은 지난해 기준 3.3㎡당 251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남양주시 평균(1655만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6년 무렵만 해도 1000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5년 사이 가격이 2배가 넘어가고 있다.

구리시도 지난해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통해 8호선 구리도매시장역, 구리역, 토평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주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리시 교문동 '토평 신명아파트'는 전용 84㎡형이 작년 7월 기준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84㎡형도 한때 11억6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 진건역(다산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다산신도시에서 서울 잠실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GTX B노선은 별내신도시에 정차하지만, 8호선 다산역을 통해 환승 가능해 서울역까지 20분 내로 갈 수 있게 된다.

다산신도시 북쪽에 왕숙1지구, 동쪽에 왕숙2지구가 감싸고 있어 왕숙신도시 교통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강남을 지나는 9호선을 왕숙1·2지구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고덕강일1지구~하남 미사~남양주 왕숙)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산신도시 끝자락에 위치한 도농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왕숙2신도시에서 9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8호선과 9호선을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청평역 일대에도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옛 청평역 일대에 1970∼1980년대 낭만을 추억하는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청평역 인근에 국립 해양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과 맞닿은 입지의 구리∙다산신도시와 청평역 일대가 지하철 연장 호재와 더불어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더해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시장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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