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세 이끄는 지방 ‘브랜드타운’
지역 시세 이끄는 지방 ‘브랜드타운’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2.09.2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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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브랜드 단지, 대기수요 높고 거래량 꾸준…청약 시장서도 인기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특정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지방 ‘부촌(富村) 지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대비 브랜드 단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일대 부촌 이미지를 구축하며 지역 시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실제로 전북 군산의 경우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조촌동이 전북 내 가장 높은 평당(3.3㎡) 가에 올라서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조촌동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 시세는 올해 8월 기준 1,356만원으로, 군산의 평균 평당가(639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올해 군산의 대장주 아파트 역시 조촌동 일원에 자리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차(‘18년 11월 입주/평당가 1,372만원)’가 차지했다. 단지 인근으로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잇따라 들어선 상태다.

충남 천안에서도 신축 브랜드 단지가 몰려 있는 불당동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천안 서북구에서는 불당동의 ‘불당 지웰 더샵(‘16년 8월 입주)’의 평당 가격이 2,911만원으로 가장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경우, 인구유입과 함께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 빠르게 이뤄져 입주 시점에는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조정기에도 비교적 강한 집값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9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용강지구 일대는 다수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며 서광양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는 용강지구에서 분양하는 첫번째 ‘푸르지오’ 브랜드로 예정된 타 단지들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남측으로는 마로산, 봉화산, 구봉산 등 다수의 녹지공간 위치해 인근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다.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조감도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조감도

DL이앤씨는 10월 전라북도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1·2차’ 총 1277가구를 포함해 총 20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군산 최초로 ‘C2 하우스’가 적용되며 일부 동에 ‘커튼월 룩’ 외관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디오션시티는 현재 5개 블록, 총 4421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디오션시티 상권도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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