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일웨이, 일본 제치고 대만 시장 점유율 90% 달성
삼표레일웨이, 일본 제치고 대만 시장 점유율 90% 달성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9.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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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기술력 바탕 인도 첫 진출…세계 시장 공략 박차
▲삼표레일웨이가 인도에 수출한  FBW(Flash Butt Welding) 머신
▲삼표레일웨이가 인도에 수출한 FBW(Flash Butt Welding) 머신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삼표레일웨이가 수출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위상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삼표레일웨이는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대만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표레일웨이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진행 방향을 바꾸는 장치인 '분기기'를 개발·생산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이집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각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수출 실적을 쌓았고, 현재 철도궤도용품 생산뿐만 아니라 PSTS 궤도시스템 개발 및 생산, 철도궤도공사 시공과 레일연마를 포함한 궤도 유지 보수사업 등 다각화된 철도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 분기기 생산 전용공장을 갖추고 연간 분기기 약 1000세트 생산 체제를 구축, 공장 내 R&D를 위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신제품 개발과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국 수요처의 요구수준에 맞는 분기기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최근 20년간 대만, 이란,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공급 시장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이 시행한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를 위한 분기기 1600세트(계약가 약 900억원) 구매입찰을 수주해 지난 5월 1차 물량을 납품했고, 2023년까지 납품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삼표레일웨이는 대만 시장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의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생산 거점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FBW(Flash Butt Welding) 머신을 인도에 납품했다.

이 장비는 분기기 제작에 필요한 망간 크로싱과 레일의 이종 재질을 용접하는 전문 장비로, 삼표레일웨이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이후 FBW 머신 첫 수출 사례다. 삼표레일웨이는 내년에도 이 장비를 인도에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시장과 사업 환경을 검토해 글로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품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분기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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