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硏, 오송에 국내 첫 철도차량용 수소충전시설 구축
철도硏, 오송에 국내 첫 철도차량용 수소충전시설 구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9.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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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구축한 ‘K-수소철도 오송충전소’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구축한 ‘K-수소철도 오송충전소’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수소 철도차량 개발을 위한 국내 최초의 수소 충전시설 ‘K-수소철도 오송충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개발 중인 수소 전기동차 시험차량에 수소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충전시설이다.

K-수소철도 오송충전소는 35MPa의 압력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고압수소압축기(41.3MPa), 수소저장용기(사용압력 50MPa), 충전기(35MPa) 등으로 구성됐고, 수소 전기동차 시험차량과의 인터페이스 확인 및 단계적 충전시험을 거쳐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용 수소 충전시설은 아직 국내·외 기술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철도종합시험선로 내에 철도용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충전소 구축을 위한 안전조치와 충전 시 안전성 확보, 가스 설비와 철도의 이격 거리(30m) 완화 적용 가능 여부 등을 안전관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

철도연이 개발 중인 수소 전기동차는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을 적용한 철도차량으로 최고속도 시속 110km,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및 철도차량용 전력변환장치,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철도차량 기술기준(안) 등을 개발했으며 안정성 및 효율성 등 성능검증을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한석윤 원장은 “국내 최초의 철도차량용 수소 충전시설 구축은 친환경 미래철도를 위한 가시적 성과로 의미가 크다”며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은 대표 운송수단 철도교통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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