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 3개월째 침체
건설 체감경기 3개월째 침체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9.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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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지난달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소폭 하락하면서 3개월 째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주(CBSI)는 전월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66.7을 기록해 3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며 부진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18.7p 하락해 60선인 64.7을 기록했다. 이후 7월 3.2p 소폭 회복해 67.9를 기록했지만 8월에 다시 1.2p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60선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해당 지수가 석달 이상 60선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2월부터 5월 이후 처음이다.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과 중견기업 BSI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중소 건설사의 지수 하락이 전체 지수를 악화시켰다는 해석이다. 9월 지수는 8월보다 15.1p 상승한 81.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통상 8월에는 공사가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데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9월에는 혹서기 이후 계절적 요인에 의해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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