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 쓰레기 소각장 상암동에 짓는다
서울시, 새 쓰레기 소각장 상암동에 짓는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8.3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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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청소차진출입로 지하화…첨단 친환경기술 적용 청정시설로 조성
마포 상암동 부지 인근 주민에 1000억원 편익시설 조성
▲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 항공 사진
▲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 항공 사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을 지하화·현대화해 새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로 조성한다.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해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평가를 통해 현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마포 상암동 후보지는 5개 분야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영향권역(300m이내) 내 주거 가구가 없다는 점과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시유지이기 때문에 토지 취득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주요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원회수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만든다. 특히, 배출가스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해 기존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소각장과 청소차 진출입로를 지하에 넣어 악취나 매연 피해로부터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반영한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 배출가스 관리는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한다.

지상부는 인근 하늘·노을·난지천 공원과 한강 등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든다.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해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시는 마포 상암동 부지 인근 주민들을 위해서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수영장, 놀이공간 등 편익시설을 조성한다. 연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입지 후보지 선정결과 공고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행되면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주민소통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새 자원회수시설은 현재 마포시설을 지하화해 건립할 예정"이라며 "최신의 고도 환경청정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만들겠다.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인근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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