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협회,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확보 방안 모색
물순환협회,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확보 방안 모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8.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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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문진석 의원·녹색어머니중앙회·한국블록협회와 간담회 개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한국물순환협회와 녹색어머니중앙회, 한국블록협회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는 25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어린이안전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및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문 의원이 관련 전문가와 함께 개최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년간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했으나 ‘차량우선’·‘운전자 중심’의 교통문화 등으로 보행 중 사망사고는 OECD 평균보다 높다.  특히 국내 어린이 10만명 당 보행 중 사망률은 0.71명으로 OECD 평균 0.32명보다 2배 높은 실정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95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이 도입됐는데, 최근 10년간(‘09년~’18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특성을 살펴보면 횡단 중, 하교 시간, 미취학·저학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고원인은 총 5415건 中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1822건(33.6%),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1710건(31.6%) 등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로 어린이보호구역이 ‘보행자 중심’이 아니라 ‘차량중심·운전자중심’의 도로구조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도로포장을 일반도로와 같은 아스팔트로 포장하면서 운전자에게 보행자중심으로 운전하라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법이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어린이보호구역을 보행친화적 도로포장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차도형 투수블럭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투수블록으로 교체할 경우 운전자는 ‘차량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인식할 수 있어 속도저감과 일시정지를 실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스팔트의 불투수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도로 밑에 머금고 있는 물이 많아져 열축적이 줄어들고 증발산에 의한 온도저감을 통해 열섬현상을 줄일 수 있게 돼 어린이 보행환경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는 명지대 교통공학과 김인태 교수의 ‘어린이보호구역의 투수포장을 통한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방안’이란 주제 발표와 물순환협회, 녹색어머니중앙회, 한국블록협회 관계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간담회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의 투수블록 포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된다.

문 의원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오는 9월 27일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공동 토론회를 개최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확보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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