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천연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도시 숲’ 인근 주거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도시 숲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효과로 도시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숲콕(숲+집콕)’ 라이프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에스프레소 1잔 분량에 해당하는 미세먼지 35.7g를 흡수하고, 성인 7명이 연간 필요한 산소량 1.8톤을 방출해 대기 질을 개선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평균 기온은 3~7도 내리고 습도는 9~23% 올리면서, 자연적 기후 조절을 통해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간 미세먼지를 비롯한 폭염, 홍수 등 기후변화 문제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이후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선호 현상이 맞물리면서, 도시 숲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도시 숲이 우울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로 공급된다. 단지 남측으로는 마로산, 봉화산, 구봉산 등 다수의 녹지공간이 위치해 인근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다. 도보권에는 용강초와 용강중이 있고, 하나로마트(용강점), LF스퀘어 테라스몰(광양점) 및 CGV, 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다.
두산건설은 19일(금)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들어서는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청수호수공원, 천안삼거리공원, 청수산림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며 공원 내에 조성된 축구장, 배드민턴장 등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돼 주택 소유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