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건설사 수주전략] ⑦엠코…공격수주로 2010년 업계 톱10 목표
[기획-건설사 수주전략] ⑦엠코…공격수주로 2010년 업계 톱10 목표
  • 권일구
  • 승인 200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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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7년째를 맞는 엠코는 오는 2010년 국내 4만여 건설사 중 업계 10위권 진입(비전201010)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최근 건설 불황 지속 및 건설사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움츠러들거나 사업을 관망하고 있는 시기에 엠코는 국내·외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수주 등을 통해 보폭을 넓히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엠코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하이퐁에서 그룹공사에서 벗어난 최초의 독자적인 개발사업에 첫 삽을 뜬 것을 계기로 자체사업을 늘려가고 있다.특히 이 개발사업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향후 50년간 사용 및 개발권을 획득해 추진중인 사업으로 기존 건설사들이 해외에 진출해 단순 시공만을 하는 프로젝트성 수주와는 차별화된다. 엠코는 1차 골프장, 2차 상업시설, 리조트, 테마파크 등의 밑그림을 그려놓고 필요하다면 분양까지 책임을 지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내년 말에 27홀 골프장이 베트남 하이퐁시에 최초로 들어서게 된다. 최근에는 원주 혁신도시 단지조성공사, 부산 문현 혁신도시, 안양 돌샘마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수주, 캄보디아 프놈펜 오피스 빌딩 등 총 2300여억원 규모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현대차그룹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이를 위해 엠코는 올 초 영업본부 내에 수주지원팀을 신설하고 수주영업의 성공적인 달성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엠코가 오는 2010년 업계 톱10 진입을 위해 중점 추진중인 사업은 해외 저개발·고성장 국가(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리비아, 러시아 등)를 타깃으로 한 개발사업과 공공발주공사 및 국내 독자적인 민·관급공사 수주 등이다.이와 함께 국내 분양의 경우 의욕적인 목표보다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았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497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진주 초장지구에서 약 19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틈새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주택조합과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적극 추진중이며,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경기 안양 돌샘마을 조합설립 인가와 함께 서울을 비롯한 지방 대도시에서 조만간 추가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지금까지 엠코는 그룹 내 공장 및 연구소 신설, 증축 공사만을 수행해 왔지만 오는 2010년 이후부터는 굵직한 그룹공사도 상당부분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회사의 자생기반 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지난 3년간 엠코는 2006년 9900억원 2007년 1조4000억원 2008년 1조7000억원의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종업원 수도 2004년 330명, 06년 7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1000명으로 늘었다.해외 네트워크의 경우 미국, 인도, 중국,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전세계 24개국에 법인 6곳, 지사 6곳, 20여 곳의 현장 등이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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