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높이 1.2m 돼야 공기오염 차단 효과↑"
"수목 높이 1.2m 돼야 공기오염 차단 효과↑"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7.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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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도로 크기별 맞춤형 가로수 식재 방법 제안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은 나무 울타리 높이가 1∼1.2m 수준이면서 밀도가 촘촘할 때 공기오염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고 20일 밝혔다.

가로녹지는 공기를 분산하고 식물에 오염물질을 흡착, 정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고, 식물의 증발산 기능과 태양복사 열의 차단을 통하여 열 저감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대로 심지 않으면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보행 도로에서 대기 오염물질 농도가 오히려 증가하고, 열 저감에도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원은 가로녹지 유형 400개 데이터를 대상으로 가로녹지 조성에 사용되는 수목의 높이와 밀도가 대기오염 물질 차단에 미치는 영향을 가상공간 안에서 실험했다.

실험 결과 특히 사철나무와 같은 생울타리(나무울타리) 수목의 높이와 밀도가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생울타리 높이가 너무 낮거나 높은 것보다는 1.0~1.2m 수준의 높이가 보행자의 호흡 높이에서 가장 오염물질의 피해 노출이 낮고 밀도를 촘촘히 해 조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또 그늘을 드리우는 큰 수목과 낮은 나무가 조화롭게 식재될 때 열 쾌적성이 65%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가로수와 녹지가 적절하게 조성된다면 폭염 상황에서도 비교적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효과적인 가로수 식재 방법 및 식물 종을 시에 제안했으며, 시는 향후 통학로, 업무 가로 등 여러 곳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임성은 원장은 "가로녹지는 폭염과 대기오염 물질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등 탄소 저감을 위한 근본적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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