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그라스울 생산량 2배 확대…무기단열재 시장 선도
KCC, 그라스울 생산량 2배 확대…무기단열재 시장 선도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2.07.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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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막 공장 증설…8만여 톤 규모 생산량 확대
▲KCC 김천공장
▲KCC 김천공장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KCC는 건축법 개정으로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그라스울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KCC는 최근 경북 김천과 강원도 문막에 있는 그라스울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김천 공장에는 기존 1호기에 더해 2호기를 새로 증설하며, 문막 공장은 기존 1호기의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각각 내년 10월과 내년 3월 완공해 그라스울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KCC에 따르면 이번 증설 투자로 8만톤가량의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이는 기존 생산량의 약 110%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증설 투자는 건축법 개정으로 향후 확대될 무기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게 KCC 측 설명이다. 복합소재의 심재까지 준불연 이상의 성능 확보하는 등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의 화재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3일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샌드위치 패널에는 스티로폼(EPS)이나 유기단열재가 많이 사용됐는데 건축법 개정 이후 화재 안전성을 지닌 무기단열재로의 개편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라스울은 무기단열재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이 전체 단열재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국내의 경우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서 유기단열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셈이다.

KCC는 생산능력 강화를 통해 개정 건축법 시행에 따른 무기단열재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CC 관계자는 "그라스울을 비롯한 무기단열재 시장은 단순한 사업 논리의 영역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 논리의 영역"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 대응으로 국내 무기단열재 수요를 충족시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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