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주택에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적용
서울시, 청년주택에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적용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7.1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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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어바니엘'에 첫 적용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공공디자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사업 일환으로 청년주택에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을 적용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이달부터 시범운영 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청년이 독립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겪게 되는 어려움과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느끼는 외로움, 불편함으로부터 야기되는 스트레스에 주목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주택 내 유휴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개인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청년 스스로가 일상 안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이웃끼리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 청년들이 거주공간 내에서 몸과 마음 모두의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청년주택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시범사업의 첫 번째 대상지로 충정로 어바니엘 청년주택을 선정했다. 500가구의 청년이 살고 있는 공공주택으로 청년주택 내에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을 적용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이 적용된 커뮤니티 공간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이 적용된 커뮤니티 공간

시는 ‘스트레스 해소 디자인 공간’을 조성하기 전에 입주민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인터뷰를 진행해 실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사업으로 ▲다이닝룸 ▲미디어룸 ▲힐링룸의 3개의 콘셉트로 구분된 '선택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정해진 틀 보다는 성향에 맞는 사람들과 느슨한 관계를 맺거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소비하고 행동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청년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다양한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각 공간에는 용도에 맞는 가전제품, 미디어 장비(빔프로젝터, 스피커), 운동기구 등을 비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공간 전반에 향기 테라피, 백색소음, 힐링영상, 조명 등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는 환경적 개선 요소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입주민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를 담은 '청년주택 서비스 매뉴얼'도 개발했다. 처음 홀로 지내보며 겪게 되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공동체 의식을 통해 청년주택 생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외에도 입주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담아낸 '공유공간 팔팔하게 쓰고볼일'이라는 공간별 활용 매뉴얼도 만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이웃 간 소통과 교류할 수 있도록 입주민 취향과 상황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용법을 소개한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어바니엘의 커뮤니티 공간은 입주민 누구나 공동주택 서비스 플랫폼 또는 지원센터 방문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 후 운영주체(롯데건설)와 입주민들이 함께 운영방안을 만들어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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