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미래비전 제시
대우건설 컨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미래비전 제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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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간 연계·관광·재난·산불방지 등 활용방안 밝혀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함께 대우건설 컨소시엄 부스를 방문해 버티포트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함께 대우건설 컨소시엄 부스를 방문해 버티포트 모형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에서 K-UAM(한국형 UAM) 활용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아스트로엑스는 현재 개발 중인 기체 모델링과 전시를, 휴맥스모빌리티와 휴맥스EV는 기체 배터리충전기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계획을, 대우건설은 UAM의 공항역할을 담당하는 버티포트에 대한 계획을 각각 선보였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전시에서 K-UAM 발전 로드맵을 선보이며 장기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UAM이 ▲섬 지역 간의 연계수단 ▲UAM 관광산업 ▲특수목적형 UAM ▲도심 연계 등 4가지 방향으로 발전·운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우선 섬 지역간 연계 UAM 사업은 섬이 많은 인천을 중심으로 교통환경이 미흡한 서해안 지역에 물류·택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관광사업까지 연계가 가능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관광산업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제주도 자연경관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향후 섬 물류 및 의료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활용해 남해안 섬지역으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보고 있다.

특수목적형으로는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지역을 대상으로 재난, 산불 발생에 대응해 의료 및 응급구조를 위한 UAM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심 연계 사업으로는 국토교통부의 K-UAM 로드맵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를 선점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UAM 운영 로드맵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버티포트 분야에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는 간헐적으로 운용되는 건물의 옥상 헬기장과 다르게 높은 빈도의 사용성을 견딜 내구성과 충전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이착륙 시 풍환경 평가와 섬지역 버티포트에 대한 모듈러 시공방식 적용 및 경제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며 통합 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지난 2020년 이번 컨소시엄 참여사인 아스트로엑스와 휴맥스EV에 지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아스트로엑스 등 국내 기업과 함께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UAM 기체 개발과 운영 로드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향후 항공 분야 신사업 진출과 투자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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