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올 하반기 엔지니어링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2022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 결과, 상반기 업황(BSI)는 75.1로 전년도 하반기(74.8)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올 하반기 BSI는 70.9로 상반기(75.1)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는 건설 기술부문에서 전년도 하반기 대비 0.1포인트 하락(77.0→76.9)한데 이어 비건설 기술부문은 전년도 하반기 69.9에서 올 상반기 70.8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경기 둔화는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소기업 중심의 지방권 경기둔화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응답자의 40%가 인력난‧인건비가 가장 큰 요인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열 정책연구실장은 “올해 정부 SOC 예산이 전년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로 발주규모의 실질 증가효과는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건비는 상승했으나, 엔지니어링 대가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전년도 임금으로 산정돼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 하반기 경기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기업과 지방권의 올 하반기 업황전망 BSI는 60미만으로 하락, 중·대기업 및 수도권 기업에 비해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됐다.
소기업 업황BSI는 지난해 하반기 64.2에서 올 상반기 60.1로 하락한 가운데 올 하반기 역시 54.6로 전망, 하락세를 예고했다.
지방권 업황BSI는 작년 하반기 76.7(2021.하)에서 올 상반기 68.4, 하반기 59.0로 지속 하락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