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엘리베이터 전기 재활용해 탄소배출권 획득
서울시, 엘리베이터 전기 재활용해 탄소배출권 획득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7.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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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운행시 버려지는 전기 15~40% 회수…연 897톤 가능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운행 시 버려지는 전기의 15~40%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사업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오르내릴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열로 소비돼 날아가지 않게 사용 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자가발전장치다. 기존 승강기에서 버려지는 전기의 15~40%를 다시 회수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15개 아파트 단지에 2304대를 설치했다. 올해도 180대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가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168톤이다. 2019년 상반기에 설치한 아파트 10개 단지 117대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이다. 시는 환경부에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을 신청한 후 약 2년 5개월의 검증·모니터링 과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환경부로부터 탄소배출권 획득을 최종 승인받았다.

향후 시는 215개 단지에 보급한 장치의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을 신청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부터는 연간 897톤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연 27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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